2013년 10월 11일 ~ 10월 17일
땡스북스 금주의 책

내 눈 안의 너
미메시스
바스티앙 비베스 저, 그레고리 림펜스 역

모든 매체에 수천 번, 수만 번 사용되어 온 <사랑>이라는 주제! 이 주제에 도전한 젊은 작가 바스티앙 비베스의 기발하고 신선한 작품 『내 눈 안의 너』가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막 새로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의 설렘과 청춘의 풋풋한 단면이 잘 드러나 있는 이 작품은 프랑스의 주목받는 젊은 만화가 바스티앙 비베스의 2009년 작품으로 젊은 작가의 대범함과 에너지, 그리고 실험정신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제목에서처럼 이 작품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주관적인 시선, 영화로 치자면 1인칭 카메라의 시점 속에 담긴 여자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시선의 주인공인 남자의 모습은 물론 말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남자의 시선 속에 담긴 매력적이고 풋풋한 붉은 머리의 주인공 여대생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의 대화며 분위기를 짐작할 뿐이다. 작가는 객관적인 시선 대신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시선을 빌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만을 집중적으로 담았고, 이는 독자가 주인공의 감정에 더 쉽게 이입할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이 장치는 연애의 시작의 떨림과 설렘을 더 리얼하게 드러내는 특이한 서술의 방식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자의 모습을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남자의 시선 속에 독자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꽁꽁 묶이게 된다. 온전히 그 남자의 시선에 동화되어 한바탕 연애를 하는 수밖에 없다. 속도감 있는 이야기와 역동적인 드로잉 그리고 밝은 채도의 컬러와 질감이 이 작품의 밝고 생기 있는 느낌을 잘 드러냈다.



저자 : 바스티앙 비베스
저자 바스티앙 비베스(글ㆍ그림)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는 프랑스 신예 만화가. 1984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화가이자 사진작가, 영화 세트 디자이너인 아버지 덕분에 자연스럽게 예술적 환경에 둘러싸여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남다른 두각을 보인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파리 페닝겐 대학에서 그래픽 아트를, 고블랭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스물두 살에 친구들과 만화 아틀리에 망자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바스티앙 샹막스라는 필명을 사용해 웹 카투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7년 『그녀(들)ELLE(S)』을 발표해 만화가로 정식 데뷔한 이후, 2008년 『할리우드 잔HOLLYWOOD JAN』과 『사랑은 혈투LA BOUCHERIE』를 발표했다. 같은 해 『염소의 맛LE GO?T DU CHLORE』으로 2009년 앙굴렘 세계 만화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발견 작가'상을 받으면서 만화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내 눈 속의 너DANS MES YEUX』(2009), 『제국을 위하여POUR L'EMPIRE』(2011)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2011년 『폴리나POLINA』를 발표하며 젊은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여러 작가들과 만화 공동 프로젝트 [타인들의 드라마LES AUTRES GENS]에 참여했다. 2012년 초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던 거침없고 엉뚱하고 판타지적인 만화를 가족, 사랑, 비디오 게임 등의 주제로 엮어 출간하고 있다.

저자 : 그레고리 림펜스
역자 그레고리 림펜스는 1976년 출생한 벨기에인, 루뱅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2008년부터 출판사 열린책들의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바스티앙 비베스의 작품 중 『염소의 맛』, 『사랑은 혈투』, 『내 눈 속의 너』를 편집자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우리말로 옮겼다.

글 : 미메시스 편집부
사진 : 땡스북스 최보명